2. [Drama] 수트 간지는 못 참지 - Suits
"People do not win people fights. Lawyers do."
- Norman R. Augustine
사법고시의 '사' 자도 모르던 어린 시절,
학교나 학원에서 장래희망이 뭐냐고 물어보면
항상 '변호사' 라고 말하고 댕겼다.
지금은 변호사랑은 정말 1도 관련 없는 직종에 종사하고 있고
지금 일에 더할나위 없이 만족하고 있는 중이지만,
변호사라는 직업도 여전히 한 번쯤은 경험해보고 싶단 생각이 있다.
(물론, 이상과 현실은 다르단 걸 매우 잘 알기에 이번 생에는 불가능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ㅜ)
이번 포스트에서 리뷰할 작품은
정말 본업에 충실한? 두 변호사의 이야기, 'Suits'.
(TMI: 이 블로그의 메인 페이지에 걸려있는 사진도 'Suits'의 이미지이다.)
뉴욕의 대형 로펌 Pearson and Hardman.
여기 슈츠만 입으면 1타 승소 강사가 되는 사람과
슈츠만 벗으면 1타 호구짓 강사가 되는 사람이 있다.
미드 Suits는 이 두 사람,
Mike Ross(위 사진의 좌측 인물)와 Harvey Specter(우측 인물)의 이야기이다.
Season1 Trailer(나온지 좀 되서 화질이 구리다ㅜ)
드라마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우연한 기회로 Pearson and Hardman의 알아주는 변호사 Harvey Specter의 눈에 띄어
변호사가 되어버린 백수 Mike Ross가 1인분하는 변호사로 성장하는 스토리.
이 드라마는 예전부터 한 번은 꼭 보라고 주변에서 계속 추천받아온 작품인데 최근에 감상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직 Season2까지 밖에 진도가 안 나갔다.
그래도 Season1을 다 본 시점에서 이 작품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을 좀 적어보면,
우선 법률 쪽 이슈, 이 중에서도 특히 M&A나 지적 재산권 등과 같은
기업 간 갈등과 관련된 시나리오가 꽤나 현실성있게 묘사되어 있었고,
당사자 간의 타협점을 찾거나 법정 내에서의 검사와의 티키타카가 이루어지는 씬에서도
꽤나 공을 들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출중했다.
주인공인 Mike와 Harvey 외에도, 등장인물들이 모두 개성있고 누구하나 빼놓을 수 없는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고 느껴졌다.
Mike Ross의 "Patrick J. Adams" 는 지구에 있는 고구마란 고구마는 싹 다 먹은 듯한 캐릭터를 잘 묘사했고,
Harvey Specter의 "Gabriel Macht" 는 사이다를 한 사발 들이부은 듯한 시원시원한 연기를 보여준다.
고구마와 사이다의 조합이 매우 완벽하다.
미드 "Suits"는 현재 Season9 까지 공개되었으며
Netflix, Amazon Prime Video 등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여담으로 이 드라마는
국내에서도 리메이크되어 방영된 적이 있다고 한다.
근데 평은 그닥 좋은 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