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주관적인 리뷰/Fragrance

4. [JANE PACKER] Blessing Red

취향확고 2021. 6. 26. 23:16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향수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나름 잘 알려진 제품이다.
실제로 이 제품을 써본 사람들의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며,
본인도 이 제품을 몇 번째 구매해서 사용중이다.

제품은 Jane Packer의 "Blessing Red" 이다.
Jane Packer는 원래 영국의 플로리스트의 이름이다.

Jane Packer(1959~2011) <출처: theFlorist>

Jane Packer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플로리스트로 꼽히는 인물로,
1989년,그녀의 이름을 딴 Flower School 및 Shop 브랜드 "Jane Packer" 를 론칭하였고,
브랜드 "Jane Packer"는 세계적인 Flower Shop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였다.
(이후 등장하는 Jane Packer는 향수 브랜드를 칭합니다.)

제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오늘 소개할 제품의 제조 브랜드 역시 "Jane Packer"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름을 보면 당연히 그녀가 직접 론칭한 브랜드거나, 그녀의 국적인 영국 소재의 브랜드라고 생각되기 마련이지만,
굉장히 놀랍게도 "Jane Packer"는 국내 브랜드이다!
(LONDON에 속지 말자!)
향수 브랜드 "Jane Packer"는 2017년 4월, LG생활건강이 그녀의 이름을 따와 론칭하였다.

플로리스트의 이름을 따와 론칭하였듯이, "Jane Packer"의 대표적인 제품 라인업 [Eau de Fleur]는
"Jane Packer"가 추구하는 플라워 스타일링 철학이 반영돼 있다고 한다. (출처: LG생활건강)
(Eau de Fleur는 Eau de Toillette과 비슷한 부향률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루바브의 향이 워낙 독창적이기에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제품들은 Top Note부터 굉장히 비슷한 느낌을 줄 수 밖에 없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Blessing Red"는 [Eau de Fleur] 라인의 대표적인 향수로
루바브의 달콤한 향이 매우 잘 느껴지는 제품이다.

그런데, 루바브가 원료로 사용되는 향수라고 하면,
이전에 소개한 Hermes의 Rhubarbe Ecarlate가 떠오를 것이다.

이 글 맨 처음에 말했듯이
이 제품이 유명한 이유는 다름 아닌,
Hermes 제품의 일종의 대체재(?)로써 사람들에게 인식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Hermes의 제품은 지속력이 상당히 짧기에
이에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특히 이 "Blessing Red"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그래도 세상에 완전히 동일한 향을 가진 향수가 없듯이
"Blessing Red" 역시 이 제품만의 특색을 지니고 있다.
향을 자세히 맡아보면,
루바브의 향 뒤로 쌉쌀한 장미향이 연하게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Hermes의 제품과는 또다른
고급스러움을 딜리버리해주는 맘에 드는 향수
(가격: 129,000원/75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