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선선한 밤길, 조용히 혼자 걸으며 듣기 좋은 Playlist
여름이 슬슬 다가오고 있다는게 느껴지는 5월의 마지막 금요일.
낮보다는 밤에 더 돌아다니기 쾌적해지는 날이 계속되는 요즘,
이번 포스트에서는 저녁에 천천히 산책삼아 걸어다닐 때 듣곤 하는 노래를 가지고 왔다.
1. Jon Howard - In the Air Tonight
제목부터 낮보다는 밤에 더 어울리는 듯한 곡.
이 곡은 Phil Collins의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원곡 자체가 워낙 유명한 곡이라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이 곡을 커버하거나 리메이크하였지만
개인적으로 Jon Howard의 Ver.이 가장 좋다.
사실 이 곡은 싱어송라이터이자 Jon Howard의 아내인 Nataile Taylor의 Remake Ver.을
Jon Howard의 목소리로 다시 부른 곡이다.
(최애 미드 Lucifer의 Season3에서도 삽입된 곡이다.)
적당한 속도의 템포로 무게감을 주는 반주와
이에 맞춰 속삭이는 듯 차분하게 리드해가는 보컬의 조합이 환상적이다.
밤 공기를 맡으며 가볍게 걸으면서 들을 때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곡.
2. Billie Eilish - ilomilo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성장한 작은 거인, Billie Eilish.
ilomilo는 2019년 릴리즈된 그녀의 정규 1집의 수록곡이다.
해당 앨범에는 'Bad Guy' 를 비롯하여 수많은 명곡들이 수록되어있지만,
개인적으로 들었을때 가장 맘에 들었던 건 바로 이 곡이다.
Billie Eilish 특유의 몽환적인 보이스가 두드러지는 곡.
플레이타임이 상당히 짧아 한곡이 빨리 지나가지만,
그 짧은 시간을 부족함없이 채워주는 목소리와 멜로디가 매우 인상적.
(사실, Lyrics의 내용은 이번 포스트의 주제와는 어울리지 않다.)
그럼에도,
조용히 밤길을 혼자 거닐며 듣기에는 충분히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3. Keane - Somewhere Only We Know
Rock에 정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밴드, Keane.
Keane이라는 밴드를 몰라도 이들의 노래는 들어본 사람이 많을 듯.
Keane의 노래는 고등학교 다닐 때 정말 많이 들었다.
당시에도 잔잔한 피아노 반주에 맞춰 시를 읊듯 가사를 전달하는
그들의 노래를 즐겨듣는 사람이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Rock 음악이라고 해서 무조건 헤비한 기타 반주가 따라 다니진 않는다!)
최근(이라고 하기엔 몇년 된거 같지만), 이들의 음악이 국내 광고에서도 사용된 걸 얼핏 들은 적이 있는 거 같다.
Somewhere Only We know는 2004년 발매한 1집 앨범의 수록곡이다.
바쁜 하루를 달려 지친 몸을 이끌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걸을 때 듣기 좋다.
멜로디부터 가사까지, 혼자 아무생각 없이 걸어다니며 들을 때 찰떡인 곡.
Keane 특유의 밝은 피아노 반주에 보컬 Tom Chaplin의 청아한 목소리가 더해져
이 곡의 풍미를 한 층 더 끌어올려주는 Keane을 대표하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17년도 전에 발매된 곡이지만,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명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