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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HERMES] Eau de Rhubarbe Ecarlate 본문
오늘 리뷰할 제품은
명품 중의 명품,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인 HERMES의 제품이다.
HERMES의 명성(가격)은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었고,
살면서 이 브랜드의 제품을 쓸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지만
정말 우연치 않게 HERMES의 향수를 접하게 되어서 사용하게 되었다.
구매를 하고 사용한 건 2년 전이지만,
이 제품은 지금까지 구매한 향수 중 Best 1이라고 꼽을 수 있을만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2년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구매한 제품이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리 없다고,
공항 면세점에선 무조건 코스메틱 매장이나 향수 전문 매장을 들리곤 한다.
그 당시에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시향하고 이번엔 어떤 걸 가지고 갈까
고민하던 찰나 HERMES 제품들을 진열한 공간에서 발이 멈췄다.


위 사진을 보고 알 수 있듯이
형형색색의 보틀들이 눈길을 끌었다.

저 사진에 보이는 것들외에도 더 다양한 제품이 진열되어있었고
전부 다 시향해보았는데
그 중 가장 향이 좋다고 생각한 빨간색 보틀의 제품
'Eau de Rhubarbe Ecarlate' 를 구매하게 되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은 루바브를 원료로 사용하는데
그 향이 굉장히 상큼하고 산뜻하다.
달달하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향을 맡고 나면 왜 보틀의 색이 붉은 색인지를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이 향을 맡아본 사람 중 '별로다' 라고 말한 사람을 한 명도 못봤다.)
하지만, 저렇게 마냥 달달하기만 향이였으면
이렇게 찬양할리도 없고, 금방 정 떨어질 제품이였을거다.
루바브가 전해주는 상큼한 향 뒤로
자몽의 쌉쌀한 향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위 두 가지의 향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무겁지 않으면서도 굉장히 기품있는 느낌을 자아낸다.
이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 중 또다른 하나는
위에서 설명한 향이 마지막까지 남아있다는 점이다.
보통의 프루티한 제품은 시간이 경과할 수록 그 향을 잃고 베이스 노트의 향이 올라오는데,
이 제품은 그게 좀 덜하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이 제품도 마냥 완벽하지만은 않다...
일단 이 제품은 코롱으로 출시되었다.
부향률이 낮으니 코롱 제품의 지속력 같은 건 평소에도 기대도 안하지만,
이 제품은 근데 지속력이 진짜 심각하다...
조금? 과장을 보태서 말하면
외출하기 전 방에서 이 제품을 뿌리고 신발을 신고 현관을 나서면
향이 안느껴질 정도다.
(물론 뿌린 부위에 코를 대고 맡으면 잘 난다.)
그래서 이 제품을 사용했을 때에는 거의 2시간에 한 번씩은 뿌려줬던 것 같다.
향이 진짜 너무너무 좋은데 좀 지나면 뿌린 사람도 그 향을 못 맡으니까...
조금이라도 지속력을 높이려면 레이어링을 해서 쓰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
(구매할 때에도 매장 직원 분이 맨 위의 사진에 나온 파란색 보틀 제품
'Citron Noir' 랑 레이어링 해서 시향을 시켜주었었다.)
이렇게 향수로서의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긴 하지만,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제품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명품은 괜히 명품이 아니다.
(가격: 159,000원/1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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